아버님의 소망의 실체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님!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와 가지고
피를 흘려 십자가의 도리를 세운 그때부터 지금까지
2천 년이 가까워 오는 이 역사 기간에,
수많은 피의 대가를 치르며
역사적인 탕감의 길을 거슬러 왔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버릴 수 없는 당신의 심정이
얼마나 얼마나 딱하겠는가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저희들은,
아버지여,
이제부터
그들을 품고 하늘로 돌아갈 수 있는,
민족을 중심 삼고
세계를 중심 삼고
가인 아벨의 한을 풀고 넘어갈 수 있는 새로운 봄날이
통일의 무리들이 가는 길 앞에 찾아오는 것을 직시하면서,
지극히 겸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저희의 자세가 어떠한가를
내적으로 외적으로 스스로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내일의 소망 가운데 빛나고,
당신의 마음에
소망의 자극을 더해 주는 참다운 자녀의 모습을 갖추어
늠름하고 담대하여
당신의 나라 건국의 용사로서 흠이 없는,
당신 앞에 축복을 받는 동시에,
사랑을 받는 동시에
만민 앞에 내세워 자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리들이 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의 모든 생애를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항상 당신의 자비와 사랑이
저희의 가슴 깊이 스며들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1975.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