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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의 부자(父子)의 인연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저희가 부모를 보게 될 때
부모는 전체의 소원이요,
그리움의 표상이요,
행복의 기원이었사옵니다.
동기도 되고,
과정도 되고,
결과도 되는 것이 부모였사옵니다.

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생각해 보게 될 때,
동기도 아버지요,
과정도 아버지요,
결과도 아버지이옵니다.

아버지를 보고 싶어하고,
아버지를 소원하고,
아버지의 뜻을 그리워하고,
아버지를 사랑의 기원으로 삼고,

아버지와 더불어 화동의 인연을
맺는 그 거룩한 자리에
저희를 품을 수 있는
아버지의 심정이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를 대하여 말할 수 없이
반기는 그 모습,
아버지의 품이 그리워서
아버지의 심정을 파고드는 아들딸을
얼마나 원하셨는지를
저희들이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아버지의 품에 품기고
어머니의 품에 품기어
아버지 어머니의 생명의 양식을
자식이 고스란히 받고,

그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 자리와
소망 자리를 상속받고,
자식을 통하여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아버지께서 찾아 나오신
부자의 인연이 맺어지는 자리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고,
그 거룩한 자리를 저희들은
추구해야만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이 진정 아버지를 부르면서,
그리운 아버지를 놓지 않고
아버지의 뺨에 저희 뺨을 대고,
아버지의 눈물과 아들의 눈물이
하나되는 가운데 회개하고,

하나의 세계를 찾기 위하여
호소하며 가는 희생의 발걸음을
그 누가 막을 수 있겠사옵니까?

사탄도 여기에는 굴복해야만 되고,
사탄도 이 자리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본래의 창조 원칙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럴 수 있는 아들과 그럴 수 있는 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69.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