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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향한 흠모의 심정에 불타게 하소서

아버님!
당신께서 거룩하다 인정하실 수 있고,
당신께서 서슴지않고 찾아오실 수 있는
이 자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아버님의 아들이 있고 딸이 있는 자리,
아버님께서 응당 자유롭게
찾으실 수 있는 이 자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허공을 바라보면서
반응이 없는 울부짖음을 외치다
지치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죄악의 경계선을 밟고 넘어가야 되겠사옵니다.

이러한 저희를
안타까운 손길로 붙드시는
아버지의 감촉을 느끼면서
아버지라고 외칠 수 있는 기쁨의 한날을
맞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심정을 가지고
온 천하를 몽땅 끌어안고 사랑하면서
스스로 취할 수 있는 경지를
저희들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흠모의 심정에 불타오르는 간곡한 마음과 더불어
저희들이 자신의 의지대로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만상과 더불어
저희의 고귀함을 찬양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지고
아버지 앞에 자랑하고 싶사옵니다.

모든 것을 저희를 위해 지으신 줄 아옵니다.
고귀한 모습을 가지고
은연 중에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자리에
당신의 아들딸을 연결시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를 위하여 울부짖었던 과거지사를
오늘날 저희들이
아득히 바라만 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과거의 모든 내용이
현실의 재료로 등장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오늘의 모든 사연들이
현실과 미래를 연결시키고,
과거 그 자체가
오늘을 증거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전체를 맡으시어
거룩히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