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길로 저희들을 찾아 주시옵소서
거룩한 날을 맞이하여
아버지의 존전에 나와 머리숙였사오니,
사랑의 아버님,
긍휼의 아버님,
관용의 아버님이시여,
저희들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을 닮고 싶사옵고,
저희의 몸은
아버지의 형상을 닮고 싶사옵니다.
알지 못하여 그 일을 이루지
못한 저희들이오니,
마음으로 알려 주시옵고,
몸으로 체휼시켜 주시어서
당신의 성상을 본받은 모습으로
아버지 앞에 엎드릴 수 있기를
간곡히 바라옵나이다.
아버님의 뜻 앞에
합당하지 못한 아들딸이 있사올진대,
친히 찾아오시어서 훈계하여 주시옵소서.
귀가 어둡고 눈이 어두워
당신의 말씀을 들을 줄 모르고
당신의 모습을 바라볼 줄 모르는 저희들을
다시 듣게 하셔야 할,
다시 보게 하셔야 할 당신이
저희 이상 슬플 것이요,
저희 이상 애달플 것이며,
저희 이상 답답하시다는 것을
마음으로 몸으로 체휼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께서는 저희를 대하여
수천만 번 손짓을 하셨사오나
거기에 반응할 줄 몰랐던 저희들이옵고,
수만 번 부르셨사오나
들을 줄 몰랐던 저희들이오니,
어찌 아버지 앞에 설 면목이 있사오리까마는,
그래도 오라 하시는 당신의 음성을 듣고,
그래도 손짓하시며 부르시는 당신이 계심을 알고
부복하였사옵니다.
불쌍한 자 중의 불쌍한 자요,
의지할 곳 없는 자 중의
의지할 곳 없는 자들인 것을
아버지 아실 줄 믿사오니,
추한 모습들이지만 저희들을 찾아오시어서
사랑의 손길로 붙들어 주셔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의 눈이 어둡고
저희들의 몸이 상처를 입어
생명의 본체를 알지
못하는 자리에 있을지라도,
아버님,
사랑으로 친히 품어 주시옵소서.
피곤한 발걸음을 멈추시고
상심된 마음을 기쁜 마음으로 돌이키시사
저희들을 위로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슬픔을 남기고 있으면서도
아버지께서 다시 슬픔을 느끼게 하는 것은
타락된 세상이기 때문임을 아옵니다.
사탄이 저희의 갈 길을 막고 있으며
사망의 권세로써
세상을 휩쓸고 있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저희에게 책임을 맡기시지 않고
홀로 책임지시고 원수를 대해 싸워 나오신 아버지,
그러한 아버지를 공경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저희의 죄와 저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싶은 마음이 크실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 심정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저희들을 찾아 주시옵소서.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죄인 된 것을 뉘우치고 눈물지으며,
통분한 심정으로 눈물 흘리며
간곡한 심정으로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
아버님께서는 6천 년간 용납하여 주셨사옵고,
오늘 이 시간에도
긍휼의 심정으로 대하고자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울고 있는 저희들의 마음문을
두드려 주시옵소서.
죄악에 물들어 있는 지금까지의
모든 주의 주장과 관념을
제거시켜 주시어서,
저희들의 마음과 몸으로
아버지의 생명을
감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하늘의 사랑의 은사,
하늘의 사랑의 심정,
하늘의 간곡한 곡절의 심정을 체휼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아버지께서 저희들을
아들딸이라 부를 수 있는 인연이 맺어지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