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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당신은 어디에 임재하시옵나이까?

아버님!
오늘 이 시간 당신은
어느 곳에 임재하시옵나이까?

저 높은 공간에 있는 어떠한 보좌도 아니요,
어떠한 찬란한 문화의 역사를 가진
전통의 자리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창조 당시에 당신이 소원하신 것은
참다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한 남성의 마음에 임재하는 것이었고,
그러한 한 여성의 마음에 임재하시고 싶었던
아버님임을 알았사옵나이다.

그러한 남성과 여성의 마음에
임재하시고 나서
그들을 몽땅 내 사랑이라고 하고
싶었던 아버지였사옵고,
새로운 인연으로 상봉하고
싶었던 아버지였다는 것을 아옵니다.

그 남성과 그 여성이
참부모의 인연을 중심삼고
역사적인 조상의 심정적인
터전을 갖춘 자리에 서게 되면
그 위에 당신이 직접 임재하시고 싶었던
아버님임을 알았사옵나이다.

그리하여 그 가정의 중심에
당신이 임재하고자 하셨던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러한 부모의 혈통적인 인연을 거친 자식을
사랑하시고 싶었던 아버지였사옵고,

넓고 높고 깊은 사랑의 손길로써
그 아들딸을 품으시고 싶었던 아버지였사옵고,

눈물어린 심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셨던 아버지였다는 것을 알았사옵나이다.

그러한 평화의 가정 위에, 그 자녀들 위에
사랑을 뿌리 깊이 심어서
그 가정을 중심삼고 사위기대를 이루고
복지의 터전을 이 땅 위에 이루시고자 하셨던 것이
천세 만세에 한으로 남아져 있다는 것을
통일신도들은 잘 아옵니다.

이러한 복지의 터전을 이룰 수 있는
한날을 맞이하기 위해
6천 년 동안 쓰라린 죽음의 길을
연이어 왔다는 사실을 알았사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탄과 억울함과 비참한 자리에서
희생된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내 한 자체를 불러서
이 모든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모델적인 한 남성과 한 여성과
한 가정을 이루게 하기 위한
아버지의 사랑인 것을 아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그 가정 위에 주체적인 중심으로 임재하시어서
만세 만민의 가정 위에 깃들고자 하신 것이
당신의 소원인 것을 확실히 알았사옵니다.

하오니 저희들 만번 죽음 길에서도
아버님의 자비를 그리워하고
아버님의 동정의 손길을
갈구할 수 있는 모습이 되어야겠고,

하늘을 향하여 손을 뻗치며
목이 터지도록
세포가 마비될 정도로 미친 듯이
아버지라고 소리쳐 부를 수 있는
자녀가 되어야겠사옵니다.

당신이 소원하신 사랑을
몸소 지닌 남자와 여자가 될 수 없는
타락의 혈족인 것을 탄식하면서
오시는 메시아를 사랑하고,
그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할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69.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