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세계를 그리워하게 하소서
아버님이시여!
참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할진대
본연의 그 세계가 그립지 않을 사람이 없사옵고,
참다운 몸을 갖고 사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본연의 그 세계의 생활을
그리워하지 않을 사람이 없음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타락 전 아버지를 직접 대할 수 있었던
본연의 아담 해와의 모습,
하늘이 생겨나고,
땅이 생겨나고,
만물이 생겨난 이후 처음으로
인간으로 지음받은 아담 해와의 모습,
그 모습은 얼마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셨던 모습이었사옵니까?
아버지를 대할 수 있는
영광의 자리에 처해 있던 저희 조상들의 그 모습은
얼마나 존귀한 모습이었사옵니까?
이제 저희가 마음으로 본연의 세계를 흠모할 수 있는
이 한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심정을 직접 반응시킬 수 있는 선의 심정이
심히도 그리워지옵고,
아버지의 손길을 붙들수 있는 본향의 선의 모습이
심히도 그리워지오니,
본연의 그 조상을 그리워할 줄 아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심정의 세계는 역사적인 거리도 없고,
시간과 공간의 한계도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땅 위에 살면서 알고 있을진대,
무한한 사랑의 심정에 의해 태어난
본연의 조상의 그 모습,
본연의 나의 모습을,
이제 사망권 내에서 잠들어 있고
방향을 잃고 허덕이는 저희들이지만
그리워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나의 모습이 그리워 하염없이 눈물짓고,
그러한 나를 지으시던 아버지를 찾기에
허덕이는 모습이 되게 허락해 주시고,
초초한 모습이 될지라도
그 세계의 분위기, 그 세계의 환경, 그 세계의 만물,
그 세계의 만상과 화동할 수 있는 미의 자체가
이 시간 저희 한 몸 마음에 체휼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저희들은 아버지를 부르되
타락의 역사노정에서 수고하시던
아버지를 부르기는 즐겨하였사오나,
타락의 서러움 없이 선의 동산에서 즐거워하시는
본연의 아버지를 그려 볼 줄은 몰랐사옵고,
그 아버지를 찾아 헤맨 때도 없었사옵니다.
참다운 구주를 믿는 데 있어서도
저희 인간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만을 알았지,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지 않고,
고통과 핍박을 받지 않고
영광의 주님으로 현현할 수 있는 예수로는
믿지 못하였음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오늘 저희들에게 본연의 그 자체와 더불어
본연의 그 이념과
본연의 그 선을 중심삼고 살 수 있는 화동의 세계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넘쳐 흐르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본연의 심정으로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기쁨의 자리를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애급에서 헤매고 있던 60만 이스라엘 대중을
인도하고 싶었던 모세의 심중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고,
모세가 애통한 심정으로 민족을 대했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세계에 널려 있는 제2 이스라엘의 축복을
인계받아야 할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바라보고 있는
가나안 복지가 남아 있는 것을 알려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사옵고,
이 사명을 성취해야 할 책임이
오늘날 저희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시여,
남겨진 원한, 남겨진 분함, 남겨진 통분이
저희들 일신의 뼈살에 사무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몸 마음이 백번 죽고 쓰러지는 한이 있다 할지라도,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야 말겠다는 하늘의 절개를 지닌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니다.
부르시는 명령을 받들어 나오고 보니
십자가의 노정이 남아 있음을 알았사옵니다.
어려운 길을
자진하여 나서고 있는 외로운 당신의 아들딸들이오니
이들의 마음의 친구가 되어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영원히 영원히 저희들의 중심이 되올 때,
저희들의 몸 마음도 아버지를 본받아
불변의 중심존재로서
아버지를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오니,
이제 저희들의 몸 마음을
친히 아버지 것으로 다시 취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