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메시아는 참부모
① 메시아는 참부모이다
오시는 메시아는 어떤 분이냐? 개인은 물론이려니와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 천주 전부를 걸어 놓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실체로 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분이 이러한 자리에 서야만 비로소 인류의 역사상에 남아 있는 믿음이 결실될 수 있는 것이요, 소망이 결실될 수 있는 것이요, 사랑이 결실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결실될 수 없습니다. 그분이 하는 말은 개인적인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그런 신념을 가지고 외치게 될 때, 그 말은 개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로되 세계사적인 내용과 인연을 갖춘 말이 된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어떠한 사람이냐? 세계적인 때, 소망의 때를 먼저 구별할 줄 아는 지각(知覺)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것을 미리 알고 분석하고 비판하고 실천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책임을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메시아가 이 땅 위에 오실 때 그분은 개인으로 오시되 개인이 아닙니다. 그분의 가치는 온 세계 인류가 믿고 있는 신앙의 결실체요, 온 세계 인류가 바라고 있는 소망의 결실체요, 온 세계가 바라고 있는 사랑의 결실체입니다.
그 결실체에는 모든 역사노정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과거, 현재, 미래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가 전부 연결되어 있고, 하늘과 땅이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13-143, 1964.01.01)
메시아는 참부모입니다. 우리들은 참자녀입니다. 같은 운명권에 서서 거기에 끼지 않으면 안 됩니다. (55-97, 1972.04.23)
② 메시아의 현현 과정
지금까지 많은 종교가 나와 있는데, 그 사명이 뭐냐? 한 사람을 찾자는 것입니다. 수많은 종교가 구원을 얻고 뭐 어쩐다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추려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사람, 그 자리를 넘어선 그 한 사람을 찾자는 것입니다. 그 한 사람을 세우자는 것입니다.
이렇듯 모든 종교의 중심은 한 사람인데, 그런 존재가 누구냐 하면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종교가 한 사람을 찾아 나오는데 그 한 사람, 중심존재가 누구냐 하면 메시아, 구주라는 것입니다. 메시아가 오는 데는 그 자리에 대번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7년노정을 거쳐야 됩니다. 메시아는 남자입니다. 그 메시아가 와서 사탄세계에서 혈통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사탄을 이겨야 합니다.
이긴 그 남자를 중심삼고 가정적으로 이겨야 되고, 종족적으로 이겨야 되고, 민족적으로 이겨야 되고, 국가적으로 이긴 터전을 만들어 놓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남자 하나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즉, 사탄세계보다도 나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탄세계에 속한 가정보다 우위에 서지 않고는 메시아는 그들을 거느릴 수 있는 입장이 못 되는 겁니다.
사탄세계의 최고의 기준이 뭐냐 하면 국가입니다. 사탄은 언제나 국가를 중심삼고 반대해 나왔습니다. 사탄은 나라를 가졌기 때문에 그 나라를 중심삼고 개인적으로도 하늘을 때렸고, 가정적으로도 하늘을 때렸고, 종족적으로도 하늘을 때렸고, 민족적으로도 하늘을 때렸던 것입니다. 언제나 이 나라를 중심삼고 하늘이 닦아 나온 길을 방해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결국 반대받고 핍박받는 것은 못하기 때문이지, 나으면 도리어 핍박할 수 있고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이 세계는 사탄세계가 되었기 때문에, 이 세계에는 사탄편 개인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요, 가정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요, 종족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요, 국가도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늘편은 없다 이겁니다. 개인은 있지만 그 기준에 올라온 가정이나 종족이나 민족이나 국가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메시아 개인으로서 가정을 이기고, 메시아 개인으로서 종족을 이기고, 메시아 개인으로서 국가를 이길 수 있는 터전이 없어 가지고는 일반 사람이 올라갈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땅 위에 메시아가 오게 된다면, 메시아를 따라 같이 올라갈 수 있는 권(圈)을 개인으로부터 가정을 거쳐서 준비해 놓았는데, 그것이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그리고 그 사상이 선민사상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나라는 아직까지 여기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선(線)에 걸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민의 소망이 뭐냐 하면, 이 선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 선을 넘어서야지 넘어서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선을 넘어서려고 해도 자기들끼리는 넘어설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메시아, 즉 구주를 보낸다는 약속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것을 국가적으로 넘기기 위해서 수천 년 동안 준비하신 것이 메시아입니다. 메시아를 보낸다는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 앞에 메시아가 오게 되면, 그 메시아를 중심삼고 죽더라도 같이 죽겠다는 입장이 되어서 사탄이 떼려야 뗄 수 없게끔 온전히 하나되면, 거기서부터 개인적으로 접붙이고, 가정적으로 접붙이고, 종족적으로 접붙이고, 민족적으로 접붙이고, 국가적으로 접붙여서 그들을 일시에 다 여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에는 선민사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하나님이 택한 민족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택할 수 있는 국가를 형성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선민이 있다는 말 자체는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으로 볼 때, 메시아를 보내겠다고 하는 예언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있음을 증거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메시아를 필요로 하게 된 것은 무슨 목적이 있어서냐? 그게 문제입니다.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거짓부모를 가졌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된 부모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는 부모의 자리를 우리에게 갖다 주는 분이 메시아입니다. 이것이 첫째입니다.
둘째는 뭐냐 하면, 우리를 다시 낳아 주는 것입니다. 결국은 우리의 몸에 사탄의 피가 있으니까, 그 피를 빼내어 사탄의 아들딸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우리를 접붙여서 다시 낳아 준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뭐냐 하면, 메시아는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사탄 마귀를 종새끼로 만들어서 종으로 부릴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인간들 앞에 메시아가 와서 우리로 하여금 사탄을 굴복시켜서 종으로 만들 수 있는, 사탄을 굴복시켜서 그를 처단할 수 있는 자격자로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첫째는 부모를 잃어버렸고, 둘째는 사탄의 피를 받았고, 셋째는 사탄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것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거꾸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리를 보면, 믿음의 기대가 있고 실체기대가 있습니다. 믿음의 기대를 이루고 실체기대를 이루어야 메시아를 바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기대와 실체기대까지 이루자는 것입니다. (54-182, 1972.03.24)
메시아는 그 자체가 믿음의 목적체요, 소망의 목적체입니다. 믿음과 소망이 이루어진 목적체입니다. 그러면 메시아를 위주로 하여 목적을 달성한 그때에는 무엇만이 남을 것이냐? 목적이 다 달성되었으니 사랑만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고로 최후에 남는 것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그 사랑은 믿음의 완성실체를 통한 사랑이요, 소망의 완성실체를 통한 사랑입니다. 그 사랑 하나를 위주한 대표자로 오시는 분이 메시아입니다. (13-140, 1964.01.01)
③ 메시아의 사명
메시아의 뜻은 뭐냐? 종적인 기반의 완결을 봐 가지고 횡적인 기반의 출현을 성립시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메시아는 뭐냐? 천륜의 모든 것, 하나님과 인류가 가야 할 공의의 목적을 종적인 기준에 일치시켜 가지고, 개인적인 종적완성 표준, 가정적인 종적완성 표준, 국가적인 종적완성 표준, 세계적인 종적완성 표준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그 내적인 계획을 전부 다 장악해서 오시는 분이 재림주다 이겁니다. (71-79, 1974.04.28)
우주를 가만히 보니까 잘났다고 하는 존재가 둘이 있습니다. 하나님하고 사탄입니다. 선악의 주인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중심삼고 선악의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사탄이 얼마나 잘났습니까. 지금까지의 인간 역사를 인류학적으로 본다면 150만 년이라고 하는데, 역사 이래 악의 투쟁을 하는 총수로서 하나님까지 골탕먹여 나오고, 하나님을 꼼짝못하게 만든 사탄이 얼마나 잘났느냐 이겁니다.
이 싸움을 누가 끝내야 되느냐? 하나님도 그 싸움을 못 끝내고, 사탄도 못 끝냅니다. 이런 말은 처음 들을 겁니다. 악신과 선신의 싸움을 누가 끝내 줄 수 있느냐? 그것은 하나님도 아니요, 사탄도 아닙니다. 그러면 누가 끝낼 수 있느냐? 인간은 인간인데, 참된 인간이 이 싸움을 끝낼 수 있습니다.
세계 만민이 따라갈 수 있는 사랑의 주인공이 되지 않고는 하나님의 싸움과 사탄의 싸움을 끝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해방되지 않는 한, 역사세계에서 평화라는 말은 망상적인 말이 되는 것입니다. 이상이란 말은 추상적이고 감상적인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누가 이 싸움을 해결할 수 있겠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대표자를 보냈는데, 그 주류사상을 메시아사상이라 하는 것입니다. 구세주는 인간만이 아니라, 하나님까지 해방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또, 악을 처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해방하고 악을 결산짓기 위한 총책임자가 구세주입니다
구세주의 '세(世)'라는 것은 이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었지, 기독교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을 달달 잘 외우는 기독교인들! 하나님이 기독교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구원받는다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구세주의 사명은 뭐냐? 하나님을 해방하는 것이요, 사탄을 처단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인간을 물어 제끼면서 참소하던 원한의 원흉을 누가 청산하느냐? 하나님이 청산하지 못합니다. 메시아, 구세주만이 할 수 있습니다. (136-219, 1985.12.29)
메시아가 와서 무엇을 할 것이냐? 역사상에 처음으로 한 나라의 주권과 국토와 백성을 찾아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횡적인 세계를 빼앗기 위한 싸움을 코치하는 사령관으로 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메시아의 사명입니다.
사탄을 굴복시키려면 국가만 굴복시켜서는 안 됩니다. 사탄은 세계적인 주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주권까지도 추방해야 됩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이 지구성에 해방권이 벌어지게 됩니다.
지구성 어디를 가든지 사탄이 반대하는 그늘이 있어서는 하나님이 자유와 평화의 동산으로 지은 에덴동산의 이상이 실현되지 않습니다. 지구성에 사탄이 반대할 수 있는 그림자가 없어져야만 지상천국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지상에서 그 일이 완료되어야 천상세계의 해방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식구들이 가야 할 길입니다. (57-128, 1972.05.29)
메시아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 개인적으로 사탄을 굴복시키고, 사탄의 혈통을 제거하여 개인적으로 승리의 길을 닦아야 되고, 가정, 국가, 세계적으로 승리의 길을 닦아야 됩니다. 이것이 메시아의 갈 길입니다. 다시 말하면,
첫째는, 개인이 갈 길을 닦아야 되고
둘째는, 가정이 갈 길을 닦아야 되고
셋째는, 국가가 갈 길을 닦아야 되고
넷째는, 세계가 갈 길을 닦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긴 다음에 세계적인 사탄이 동원되어서 국가와 민주세계가 합하여 공격을 해오더라도 그것과 싸워서 이겨야 됩니다. 가정적으로도, 전세계적으로도 그래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야곱이 천사와 싸워 이긴 것과 마찬가지요, 아벨이 가인을 이긴 것과 마찬가지로 이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대일(一對一)의 싸움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사탄세계 전체를 쳐야 되는데, 그러려면 그럴 수 있는 맨 첨단의 대표적인 나라가 있어야 합니다. 그곳이 한국입니다. (54-197, 197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