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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과 정오정착의 생애

2003.10.14 (화) 한남국제연수원
* 이 말씀은 이북출감 제53주년 및 영계통일해방 선포 제3주년 기념만찬 때 하신 것으로, 제목은 편집자가 붙였음.

이렇게 모였는데, 저녁에 추워서 미안해요. 나 혼자, 부모님만 오버코트를 입었는데 그렇게 알고, 춥지만 한마디 하겠어요. 지금까지 선생님이 걸어온 길을 한마디로 말하면 뒤를 돌아볼 수 없는 날들이요, 생애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되겠어요.

뒤를 돌아볼 수 없었다구요. 매일같이 전진에 전진을 다짐해야만 된다는 것이 일과의 생활이요, 일년의 생활이요, 일생의 생활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정오정착이라는 말을 알 거예요. 선생님 이름과 같이 선명한 아침 햇빛이 떠오르게 될 때는, 모든 잠을 깬 만물들도 거기에 생명선을 전부 다 갖추어 가지고 인사함과 동시에, 새날을 시작하는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기뻐하고 아침 해를 바라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점심 혹은 저녁때, 밤이나 낮이나 그와 같은 심정을 가지고 하늘을 꼭대기에 모시고 사는 정오정착, 그림자가 없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거예요. 이 두 가지만 기억해 줬으면 해요.

뒤를 돌아볼 수 없는 전진만이 필요했고, 정오정착의 그림자가 없는, 사탄이 자기에게 조건을 걸 수 없고 그 그림자를 찾을 수 없는 생활을 해야 되겠기 때문에 언제나 광명한 태양 아침과 같은 소망을 가지고 나왔다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면서, 또 밥을 먹을 때, 점심때 식사할 때, 저녁때 식사할 때, 잘 때 깰 때, 일할 때에 언제나 그런 심정으로 지내 옴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내가 가는 길을 개척해 주고 인도해 줬기 때문에 오늘의 이 자리에까지 온 것으로 생각해요.

여러분, 롯의 처가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어 인류의 신앙자들 앞에 대표가 된 거와 마찬가지로,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매일 전진적 날과 정오정착, 하늘을 언제나 모시고 살기 때문에 기도가 필요 없는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어요. 생활 자체가 기도요, 생활 자체가 전진이었다는 것입니다.

더 더욱이나 젊은 사람들은 그런 결심을 가지고 훈련을 하고 어떠한 어려운 고비에 부딪히더라도 쓰러지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할 수 있는 그런 마음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다시 결심하고 돌아가 주기를 바라면서, 이러한 모임을 준비한 것을 감사드려요. 건강하시고 이 저녁을 잘 먹기를 바라겠다구요. 잘 만들었나? 「예. 만들었습니다.」

추운데 많이 먹지 않고 그러면 배탈도 안 날 텐데, 하여튼 맛있게 짭짭 소리 나게끔 모두들 잘 먹기를 간절히 부탁하겠어요. 자, 그러면 시작하자구요. (건배) (이후 만찬하고 폐함)